아이디어나 구현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위해서는 가정이 필요할 수 있다. 만약, 비현실적인 가정이 계속 쌓이게 되면 소모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최근에 앵두랩에서 메일 전송 미션을 풀고 PR을 제출했다. 조금 난해한 이야기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와 같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막연하게 주환이한테 카톡을 보냈다. 주환이와 카톡을 나누다가 둥근 소에 대해 고민했다. 짧게나마 메모한다.
최근에 범물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재밌게 보고 있다. 한 영상에서 범준님께서 물리학자는 둥근 소 이야기로 놀림을 받곤 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둥근 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 어떤 농장에서 우유 생산량이 떨어졌다.
2.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론물리학자에게 찾아갔다.
3. 이론물리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4. "진공 상태에서 둥그런 소가 있다고 해봅시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물리학은 문제를 다룰 때 세상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설명하려고 하지 않으며, 실제 현상에서 핵심만을 뽑아내서 모형을 만든다고 한다. (물리학의 1도 모르지만) 물리학자가 이렇게 접근하는 이유는 현상에 대한 핵심만을 간추려 문제를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 것이지 않을까? 추측했다.
개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 A가 있다. 문제의 상황이 주어진 이유는 배움의 목적이다. 이때, 문제 A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여러개가 존재할 수 있다. 아이디어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더욱 구체적일수록 좋다. 학습을 위해 가정을 할 때는 둥근 소가 나은가? 리얼 소가 나은가?.. 가 고민된다. 내가 생각하는 둥근 소에 해당되는 가정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A에 대한 해결 방법의 기술적으로 깊은 논의를 위해서 AWS 람다는 사용하지 못한다고 가정합니다. (왜, 사용하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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